애플 컴퓨터를 사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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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출시된 이 후로,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도 이제 애플은 흔하디 흔한 IT 업계의 대명사 중에 하나로 자리 잡았다. 쉽게 말해 다들 애플을 안다.

 

애플은 아이폰만 파는 곳이 아니다. 오히려 아이폰 이 전엔 아이팟으로 그 이 전엔 매킨토시 (이후 Mac)로 잘나가던 회사였다. 그들의 역사를 거친 뒤 아이폰이 출시 되었고, 그렇게 만든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Mac이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보는 편이 옳을 것이다.

 

지난 10여년 동안 관련 일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참 많이 받은 질문이 애플을 사도 될까? 였다. 주식을 말하는 게 아니라, 컴퓨터를 애플로 구매해도 되느냐는 질문이었다. 컴퓨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 아니라면 스스로 결정하기 힘든 질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과거로 돌아가 10여년 전만해도 애플은 우리나라 PC 시장에서 자리잡기 어려운 브랜드였다. 무엇보다 PC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막강 그 자체였다. 컴퓨터는 모르지만, 어쨌든 마우스로 아이콘을 클릭하면 뭔가 된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었다. 이 컨셉을 애플이 대중화 시켰다는 것은 젖혀두고, 시장은 윈도우즈 일색의 IBM-PC호환 제품들만 살아남는 곳이었다.

 

다시 지금으로 오면 윈도우는 더 이상 중요한 가치가 아니다. Mac에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던 시절도 지났고, 이제는 윈도우를 쓰던 Mac을 쓰던 PC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비슷하다고 봐야 한다.그 옛날이라면 초보자들에게 그냥 윈도우즈 PC 쓰세요라고 쉽게 답했지만, 지금은 아무거나 사세요라고답한다. 예쁜 거 좋아하시면 애플 사시는게 좋을거에요라고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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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런 시대다. 애플이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구매해도 별로 후회할 일은 없다. 단 PC를 게임의 목적으로 사는 사람들이라면 Mac은 아직 거르는게 좋다. 하지만, 문서 작성, 인터넷 정도가 PC 사용의 전부라면 망설일 필요없이 사고 싶은 것을 사면 된다.